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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신천지 첫 감염경로는 여전히 '미궁'

1월 우한 찾은 신도 2월하순 발병

감염확산 영향줬다고 보기 어려워

출입국기록 절반은 아직 조사 못해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신천지와 최초 발원지인 중국 우한 간 연관성을 조사 중인 가운데 아직 까지는 뚜렷한 연결고리는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1월 이후 중국 우한을 다녀온 신천지 신도 사례 2건에 대해 일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1명은 환자가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1명은 2월 하순에 가까운 시기에 확진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나이와 교민 여부, 신천지 전국총회 참여 여부 등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밝히지 않았다. 우한에 다녀온 신천지 신도 중 확진자가 나타났지만 발병시기가 2월 하순이라는 점에서 국내 감염 확산과의 연관성은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초기 환자들은 주로 지난달 7~10일, 14~18일께 증상이 나타났다. 신천지 관련 첫 환자인 31번 환자는 지난달 16일 마지막으로 예배에 참석해 다음날 확진됐다. 권 부본부장은 “환자가 아닌 1건은 어느 정도 (역학조사에서) 배제가 가능하다”며 “나머지 1건 역시 신천지 신도 사이 유행 초기에 영향을 줬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우한과 신천지 간 연관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까지 법무부를 통해 받은 신천지 신도 출입국 기록의 절반도 채 조사하지 않았다”며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가 확보가 되지 않은 경우가 있어 일일이 정보를 확인하고 조사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고 있고 이에 따라 앞으로 숫자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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