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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희 남해해경청장, 신임 해양경찰청장 내정

2월 해양경찰법 시행 이후 첫 해경출신 청장

김홍희 신임 해양경찰청장/남해지방경찰청 홈페이지 캡처




신임 해양경찰청장에 김홍희(52) 남해지방해경청장이 내정됐다.

4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정부는 치안감 계급인 김 남해해경청장을 치안총감으로 승진해 해경청장에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을 건너뛰고 2계급 승진해 해경청장이 되는 것이다. 경남 남해 출신인 신임 김 청장은 1994년 간부후보 42기(경위)로 해경에 입문한 뒤 속초해양경찰서장, 남해해경청 안전총괄부장, 해양경찰청 경비국장 등을 지냈고 2018년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해경청은 오는 5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본청 대강당에서 김 신임 청장의 취임식을 열 예정이다. 당일 조현배 전 해경청장의 퇴임식도 열린다.

앞서 조 전 청장은 해양경찰법이 시행에 들어간 지난달 21일 사의를 표명했다. 해경법은 치안감 이상 해경청 소속 경찰공무원과 해경에서 15년 이상 재직했던 국가경찰공무원 중에서 치안감 이상 계급을 지낸 경우에 한해 해경청장(치안총감)에 임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육경 치안정감이 승진해 해경청장이 되는 사례를 사실상 차단한 것이다.

그 동안 해경청장은 경찰 치안정감이 승진해 임명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조 전임 청장도 경찰 간부후보 35기로 경찰에서만 30년 가량 근무하다가 치안총감으로 승진한 뒤 해경청장이 됐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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