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에 ‘온라인 효도 쇼핑’ 증가

홈플러스, 배송비 변경 주문 고객 58%↑

온라인몰에 ‘부모님 대신 장보기’ 코너 개설

5일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들이 ‘부모님 대신 장보기’ 기획전 상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을 꺼리면서 부모님의 장보기를 온라인으로 대신 해주는 ‘온라인 효도 쇼핑’이 늘고 있다.

5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이후인 2월24일부터 3월1일까지 온라인몰의 배송지 변경 주문 건수는 전주 대비 58% 이상 급증했다. 2월 한 달간도 동기 대비 13% 늘었다.

홈플러스는 온라인 쇼핑이 익숙지 않은 노년층의 외출을 염려한 자녀들이 온라인 대리 장보기에 나선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달 홈플러스 온라인몰 신선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143% 신장했다. 전체 신장률(78%)의 2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과일 매출도 91% 증가했으며 채소, 수산, 축산 등도 각각 279%, 180%, 109% 늘었다.



이에 홈플러스는 온라인몰 내에 ‘부모님 대신 장보기’ 기획전 카테고리를 개설하고 신선식품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 우선 5일부터 11일까지는 백숙용 토종닭(1.05kg/마리/8,900원) 등 보양식 재료를 특가로 선보인다.

손쉬운 조리를 돕는 간편식과 관련 재료도 저렴하게 판다. 시그니처 사골곰탕(500g) 1,000원에 풀무원 찬마루 갈비탕, 소고기육개장, 사골우거지국, 사골곰탕(각 50g)은 각 3,990원에 판매한다.

또 건강기능식품으로는 한삼인 백세홍삼아로니아(70ml*30입), 백세홍삼복분자(70ml*30입) 각 1만3,900원, 고려은단 비타민C(1000mg*120정)는 1만990원에 판매하며, 콜레스테롤 감소를 돕는 GC녹십자웰빙 트리플밸런스 오션 크릴오일100(1000mg*30캡슐)은 4만4,900원에 1+1 판매한다

송승선 홈플러스 모바일사업부문장은 “건강 취약계층의 안전한 장보기를 돕기 위해 이번 ‘효도쇼핑’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언제 어디서나 고객의 자택 가장 가까운 마트에서 가장 신선한 상품을 빠르게 배송해 국민들의 생필품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