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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그것이 알고싶다]수영장·헬스장 가면 안된다?

☞밀폐 공간에서 유산소 운동은 위험...수영장 물에서는 바이러스 바로 죽어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5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서고 사망자도 증가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건강 관리를 위해 운동하던 사람들이 몰리던 헬스장과 수영장은 위험한 곳일까. 비타민C 먹으면 코로나 안 걸릴까. 코로나19와 관련한 궁금증을 짚어봤다.

집단 시설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충남 천안에서는 에어로빅의 일종인 ‘줌바 댄스’를 하다가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되기도 했다. 방역당국은 밀폐된 공간에서 집단으로 모여 유산소운동을 하다 보면 땀이나 침방울 등이 튀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물론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운동이 필수다. 매일 일정량(적어도 하루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집안에서 계획적으로 하는 게 좋다.

수영장 자체는 감염 위험이 거의 없다. 다만 탈의실 등에서가지 감염 위험이 없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수영장 물은 대부분 상당히 높은 수준의 염소(Cl) 소독이 돼 있어 안전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견해다.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는 “수영장 물에 노출된 바이러스는 거의 즉시 사멸한다”며 “때문에 수영장 물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될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전했다.

■비타민 복용으로 코로나19 치료 가능?

☞ 과학적인 근거 없음

유튜브 등에서 예방과 치료를 위해 대량의 비타민C 복용을 주장한다. 하지만 의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과장된 주장이다. 세계보건기구는 ‘지금까지 코로나19 예방 또는 치료가 가능한 의약품은 없다’고 밝혔으며 질병관리본부 역시 “백신과 바이러스 치료법이 없다”는 게 공식 입장이다.

비타민C로 질병을 고친다는 주장은 의학계에서 ‘대체의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1930~1940년대부터 이러한 주장이 돌았지만, 임상시험이나 객관적인 데이터 등으로 입증된 적은 한 번도 없다.



■자외선 소독기로 마스크 소독?

☞ 자외선은 바이러스 죽이지만 필터까지 자외선 투과되는지는 의문

일회용 마스크를 자외선으로 소독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2003년 사스 코로나바이러스를 60분 동안 자외선에 노출했더니 감염력이 사라졌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생물학 연구실 등에서도 실험 도구를 자외선으로 소독한다. 자외선 소독기는 햇볕에 말려 소독하는 방법보다 시간이 절약된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마스크 안쪽의 필터 내부까지는 자외선이 투과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구체적인 실험을 통해 자외선 소독의 실효성을 확인한 상태도 아니다.
/오송=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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