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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요양원서 47명 무더기 확진…사회복지시설 '새 뇌관'으로 부상

증가폭 둔화 속 확진 6,000명 넘어

5일 서울 강북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관계자가 지인과 멀리 떨어져 손을 흔들며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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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요양원·요양병원 등 사회복지시설이 확진자 증가 추이를 결정짓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 일대의 사회복지시설을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면서다.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는 경산을 감염병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경북의 사회복지시설을 동일집단 격리(코호트 격리)하기로 했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4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467명 늘어난 6,088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증가폭이 점차 완화되는 가운데 봉화 푸른요양원에서는 하루 만에 확진자 47명이 추가되는 등 경북지역 사회복지시설에서 확진자가 신규 발생했다. 경산 행복요양원에서 1명, 경산 참좋은재가센터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경산에서 신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은 경산을 대구·청도에 이어 감염병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경북도청은 집단감염의 위험성이 큰 사회복지시설에 대해 2주간 입소자의 외부출입을 금하는 코호트 격리를 시행하기로 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대구에서의 (집단감염이) 2차 물결이라고 한다면 그 물결이 또 다른 큰 물결을 일으킬 수 있다”며 “최악의 경우까지 염두에 두면서 대응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국내 사망자는 총 42명으로 늘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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