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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기업 "코로나에 타격…올 경영계획 수정 불가피"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간담회

회원사 40%가 자재 유통 차질

유럽회원사 82%는 실적악화 예상

美기업들 "한국 입국금지 반대"

제임스 김(왼쪽)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과 제프리 존스 암참 이사회 회장이 5일 서울 여의도 Two IFC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성형주기자




국내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외국 기업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외국 기업들이 올 1·4분기 실적이 기대했던 것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올해 전체 경영계획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다만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은 높게 평가했으며 미국 기업들은 한국발 여행객의 미국 입국 금지 논의에 강하게 반대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00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3%가 올 1·4분기 실적 전망치를 코로나19 영향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도 이날 회원사 중 82%가 기업 실적에 중간~높음 수준의 타격을 받아 46%가 올해 연간 경영목표를 낮추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여행·숙박업의 경우 코로나19 타격이 상당히 크고 소비재를 공급하는 기업은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다”면서 “회원사의 70%가 출장에 제한을 겪고 있고 40%가 자재 공급과 유통에 차질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기업들은 심각한 애로사항으로 ‘제품·서비스수요 감소 (65%)’ ‘사업·투자 의사 결정 불확실성 확대(57%)’를 최우선으로 꼽았으며 ‘직원 출근 불가’ ‘원료공급 및 유통 차질’ ‘인사관리(HR) 비용’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 기업들은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회장은 “한국은 코로나19에 강력히 대응하는 성공적 사례로 전 세계로부터 본보기로 칭송 받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진자가 5,766명에 달하는 것은 다른 나라들과 달리 당국이 우수한 보건·의료시스템을 통해 주도적이고 신속하게 검사를 실시하고 투명하게 공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럽 기업들 역시 83%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한국 정부의 조치가 기업활동을 늦추거나 방해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ECCK 회장은 “한국 정부의 대응과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기업들도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기업들은 한국발 여행객의 미국 입국 금지 논의에 대해 반대 의견을 명확히 했다. 제프리 존스 암참 이사회 회장은 “한국발 미국 여행자에 대해 출국과 입국 단계에서 세 차례 체온 검사를 하는 조치로 충분하다”며 “여행금지 조치를 취하면 양국 국민과 기업·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금지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박시진·박효정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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