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피해를 가장 크게 보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에 대해 특례보증 지원업종의 범위를 확대하고 보증비율도 95%까지 파격적으로 높이는 등 전방위 지원에 나섰다.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의 코로나19 피해가 예상보다 심각한 데다 그대로 뒀다간 재기하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이다.
6일 정윤모 (사진) 기보 이사장은 대구·경북지역 8개 영업점을 직접 찾아 중소기업의 피해 상황을 점검한 뒤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에 나서도록 독려했다. 기보는 우선 특례보증 지원 범위를 공연업이나 전시산업, 행사대행업 연관 업종까지 확대하고, 대중국 수출입을 예정하거나 간접 수출입 기업까지도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보증비율은 95%로 높이고, 고정 보증료(1%)만 적용키로 했다. 대구·경북지역은 온라인 접수가 가능한 ‘사이버영업점’으로 보증신청을 일원화하고 조사자료를 기보가 맡기로 했다. 기업협장을 방문할 때 상담과 조사를 동시에 실시하는 방식으로 보증 지원 처리 시간을 단축한다. 기존에 보증 지원을 받은 기업은 원칙적으로 1년간 만기가 연장된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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