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연대로 알려진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이 27일 주총을 앞두고 일반투자자 표심 잡기에 나섰다.
6일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본인들이 제안한 정관변경안 등에 찬성의견으로 의결권을 위임해 달라”고 밝혔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KCGI와 반도건설이 연대한 주주연합은 전자투표 도입 및 이사의 자격 기준 강화 등을 담은 정관변경안을 제안하고 나섰다.
현행 규정인 ‘이사는 주주총회에서 선임한다’를 ‘이사는 이사후보 각각에 대해 개별적으로 투표하는 방식으로 주주총회에서 선임한다’로 바꾸고 이사 자격 상실 규정으로 ‘이 회사 또는 계열회사와 관련하여 배임·횡령죄로 금고 이상의 형의 선고가 확정되고, 그로부터 3년이 지나지 아니한 자’ 등을 신설하는 내용이다. 또한 주주연합은 김신배, 배경태 씨를 사내이사 후보자로 함철호 씨를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자로 추천했으며 사외이사 후보자로는 서윤석, 여은정, 이형석, 구본주 씨 등을 제안했다.
회사 측의 조원태 회장 사내이사 추천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조 회장이 부채비율 상승과 재무구조 악화를 야기한 경영실패의 장본인이라고 주장했다. 주주연합 측은 “(조 회장은) 사익편취 행위로 공정위와 검찰의 조사를 받은 전력이 있고, 인하대학교 부정입학 혐의가 있으며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며 “조 회장의 사내이사 추천 의안에 대여 반대의견으로 의결권을 위임해 달라”고 밝혔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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