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035760)이 빅스·구구단 등의 소속사인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지분을 전량 처분했다. 실적 악화 등으로 음악 사업 시너지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보인다. CJ ENM은 음악사업부문 역량 강화를 위해 2017년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바 있다.
CJ ENM은 6일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지분4만396주를 19억원에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지분은 이 회사의 대표이사인 황세준씨가 인수했으며 황 대표의 지분율은 51%에서 73.53%까지 늘었다. CJ ENM은 황 대표의 동의하에 지분을 매각할 수 있는 약정을 맺고 있었으며 이 경우 황 대표가 우선매수권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CJ ENM은 그동안 음악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하이라이트레코즈 외 하이어뮤직레코즈, 에이오엠지, 아베마컬쳐,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자회사를 통해 아티스트를 육성하는 전략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지난달 6일 하이라이트레코즈 지분 11만6,000주(지분율 51%)를 10억4,400만원에 전량 처분 한데 이어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지분마저 처분했다.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구구단·빅스 등 유명 아티스트를 소속 연예인으로 두고 있다. CJ ENM이 인수한 2017년 매출 142억원, 영업적자 2억원을 기록했으며 2018년에는 매출 93억원, 영업적자 25억원으로 적자 폭이 커졌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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