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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코로나에 일부생산라인 베트남으로

구미사업장에 또 코로나 확진자...이틀간 폐쇄

구미 사업장에서만 지금까지 6명이 확진 판정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 옮겨 공급 차질 방지





삼성전자(005930) 경북 구미 사업장에서 여섯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사업장 전체를 이틀간 폐쇄한다. 삼성전자는 구미 사업장에서 생산하던 프리미엄 스마트폰 일부를 한시적으로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하며 물량 납품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구미 2사업장 무선사업부 직원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아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포함한 사업장 전체를 다음날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확진자는 사무직 직원이며 해당 직원이 근무한 층은 오는 8일까지 폐쇄 조치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구미 2사업장 무선사업부에서만 4명의 직원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같은 사업장에 입주한 은행 직원과 구미 1사업장의 네트워크사업부 직원 확진을 포함하면 총 6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셈이다.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삼성전자 구미 사업장의 스마트폰 생산라인은 일주일가량 정상 가동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3일 구미 사업장을 방문해 생산 라인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과 차담회를 갖고 임직원을 격려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구미에서 생산하던 ‘갤럭시S20’ 시리즈와 ‘갤럭시노트10’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베트남에서 만들어 국내로 들여올 계획이다. 구미 공장에서는 월 20만대 규모의 스마트폰을 생산 중이며 대부분이 국내 판매용이다. 베트남에서 생산된 스마트폰은 전파 인증 등의 과정을 거쳐 이르면 이달 하순부터 국내 소비자에게 공급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 S20를 한국·미국·캐나다 등에 본격 출시한 만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구미공장 일부 생산라인 가동이 반복적으로 중단되고 있어 이로 인한 국내외 소비자와 거래선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구미 생산 물량 일부를 해외생산 거점으로 이전해 운용할 계획”이라며 “소비자들에게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적기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되는 대로 이전 물량은 구미로 재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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