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확산 우려가 있는 현장예배를 강행하는 일부 교회들이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은 지난 7일 자체 조사를 통해 대형교회들 중 약 70%가 이번 주일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많은 교회들이 정부와 지자체에서 당부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머지 교회 중 대부분은 여전히 예배를 강행하거나 규모를 축소하는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곳곳에서 2차 집단 감염이 이뤄지는 상황임을 고려했을 때 우려가 커지는 대목이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 베드로 광장에서 예정돼 있던 주일 삼종 기도를 인터넷 영상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교황이 일반 신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이 행사가 인터넷으로 중계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