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외출을 꺼리는 경향이 커지면서 집에서 와인을 즐기는 ‘홈(Home) 와인족’이 늘고 있다.
9일 신세계(004170)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11일부터 29일까지 와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식품 장르에서 유일한 신장이자 코로나19 타격에도 매출 변동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명품 매출 신장률(3.3%)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는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외식이나 회식을 줄이고 집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코로나19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백화점과 쇼핑몰 등 대형 유통시설의 실적이 급락하는 가운데 와인 판매량만 상승 곡선을 그린 것은 이례적이다. 실제 2월1일부터 25일까지 신세계백화점의 전체 매출은 15.8% 감소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와인하우스에서 15일까지 직매입 와인을 최대 4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가정식과 어울리는 소믈리에 추천 와인 10선’을 앞세워 따뜻한 집밥과 한식 반찬에 어울리는 와인을 고객들에게 추천한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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