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068270)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CT-P17’를 유럽 의약품청(EMA)에 허가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는 지난해 세계 매출 191억 6,900만달러를 기록했다. CT-P17은 아달리무맙 성분 바이오시밀러로는 처음 선보인 고농도 제형으로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여 기존에 출시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제품보다 환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 스스로 주사할 때 통증을 유발하는 구연산염을 제거했다.
셀트리온은 류마티스 관절염과 궤양성대장염, 건선 등 휴미라의 모든 적응증을 바탕으로 ‘CT-P17’의 임상데이터를 신청했다. EMA 허가까지는 통상 1년 가량 걸린다.
셀트리온의 한 관계자는 “‘CT-P17’이 출시되면 앞서 나온 ‘램시마IV’, ‘램시마SC’ 등과 더불어 글로벌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시장에서 막강한 포트폴리오를 확보한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등 후속 제품들의 임상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허가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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