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4.0%의 추가 이익 얻는 LPG추진선 발주 증가가 예상된다며 9일 한국조선해양(009540)의 목표주가 17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세계 최대 초대형가스케리어(VLGC:84K급 이상) 선주사 BW LPG는 지난 2018년 4척의 중고선박 추진엔 진을 M.A.N의 LPG 추진엔진으로 전환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4척의 LPG추진 VLGC의 운항을 통해 검증된 하루 연료비 절 감 금액은 6,600달러로 2019년 VLGC 평균 운임 47,175 달러의 14.0% 수준이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연구원은 “BW LPG는 최근 추가로 4척의 중고선을 LPG추진선으로 전환시킬 계획을 발표했으며 순차적으로 보유선박 모두를 LPG추진으로 전환시켜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BW LPG의 보유 36척 VLGC의 64%에 달하는 23척을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했기 때문에 BW LPG社의 15척의 VLGC 교체발주량은 거의 대부분 현대중공업이 가져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BW LPG의 LPG추진선 투자는 (단순히 발주량을 늘이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쟁선사들의 발주 속도를 높이는 중요한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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