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미국 등 세계 주요국 정부의 재정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와 경기 침체 우려가 엇갈리는 가운데 11일 장 초반 혼조세다.
이날 오전 9시5분 기준 코스피는 0.13%(2.63포인트) 내린 1,960.30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510억원, 기관은 906억원 규모를 각각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 1,313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기자회견에서 급여세 인하 등 코로나19에 대응한 재정 정책을 이날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일본 정부도 약 150억 달러의 금융지원과 40억 달러 규모의 직접 지출을 포함한 부양책을 내놓는 등 각국의 재정 부양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그러나 최근 서울 구로 콜센터 집단 감염 등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고 이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도 높은 상황이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간 0.27%(1.67포인트) 오른 621.64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219억원, 기관은 171억원 규모를 각각 순매도했고 개인은 41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코로나19 진단 시약 개발 기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씨젠(096530)은 이날 장 초반에도 15% 급등하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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