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경기도 안성시에 있는 그룹 연수원을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연수원은 거주민이 많지 않은 외곽에 위치한데다 총 102개실 300개 침상과 내부조리시설을 갖추고 있어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하기에 적합하다는 게 우리금융그룹의 설명이다. 현재는 시·도 기관과 협의해 연수원 시설을 점검하며 필요 시 바로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코로나19가 본격화되면서 지난달 이미 그룹 내 임직원들의 모든 집합연수를 하반기 이후로 연기한 상태여서 연수원 제공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번 연수원 제공 방안은 정부가 지난달 민간 기업과 연계해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직후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제안해 성사됐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사회적 책임 완수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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