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학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미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면서 단기적인 우려 요인들을 반영했기 때문에 주가 조정 국면은 거의 끝났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스마트폰 소비 위축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현재까지 모바일 D램 및 낸드플래시의 주문 감소는 직접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며 “2·4분기에는 서버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D램 평균판매단가(ASP)가 10% 이상 상승하면서 모바일 수요 감소 우려를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모바일 수요까지 살아난다면 오히려 실적 모멘텀은 더욱더 가팔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주식시장 투자심리가 아직은 위축돼 있지만 주가가 재반등한다면 가장 확실한 투자처인 삼성전자부터 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4분기부터 실적 모멘텀이 실제로 확인될 경우 삼성전자 주가는 다시 한번 역사적 고점을 경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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