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프(066110)가 제주CC 매각 가시화로 기업회생절차 신청을 취하했다.
한프는 9일 대전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신청 취하를 신청했다. 이번 신청에 따라 거래 정지 중이던 한프의 주권 거래도 11일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한프 관계자는 “지난 4일 제주특별자치도로부터 제주CC가 회원제 골프장에서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하는 인가가 완료되어 체육시설등록증이 발급됐다”며 “대중제 전환 완료로 제주CC 매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주CC를 매각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을 우려해 신청한 기업회생의 필요성이 해소됐다고 판단했고, 주주들의 신속한 주식거래 재개를 위해 기업회생신청을 취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대형 법무법인을 주관사로 제주CC 매각을 공정하고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고 하며 “다수의 국내외 기업들로 부터 제주CC 매입의사를 받고 있으며 현재 2곳과는 우선 매수 협상자로 선정하여 세부 계약조건을 조율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프는 제주CC 매각 자금으로 모든 전환사채(CB)를 상환할 계획이며, 회사는 전환사채(CB)를 제외한 차입금은 65억원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관계자는 “제주CC를 매각한 뒤 CB를 상환하면 한프는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된다”며 “수소연료전지발전사업 재개 등 경영정상화와 함께 주가가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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