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에 4% 가까이 급락세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11일 전일 대비 54.66포인트(2.78%) 급락한 1,908.27에 종료됐다. 개인 홀로 1조829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999억원과 4,658억원을 순매도했다.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60%), 전기가스업(-4.40%), 전기전자(-4.30%), 기계(-3.73%)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4.58%)와 SK하이닉스(-4.04%), 삼성바이오로직스(-2.42%), NAVER(-1.16%) 등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81개였고 내린 종목은 800개였다. 보합은 24개 종목이다. 하나니켈 12호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흥아해운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24.36포인트(3.93%) 폭락한 595.61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 홀로 3,240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06억원과 625억원을 순매도했다.
기타서비스(-5.14%), 기계·장비(-4.78%), 제약(-4.61%), 비금속(-4.58%) 등 모든 업종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씨젠(7.86%)을 제외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3.08%와 에이치엘비(-5.14%), CJ ENM(-5.38%), 펄어비스(-3.64%) 등이 하락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113개였고 내린 종목은 1,199개였다. 보합은 34개 종목이다. 마크로젠과 휴마시스, 이에스브이, 한프, 이씨에스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신스타임즈가 하한가를 기록했다. .
한편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0원(0.02%) 내린 1,193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외국인이 코스피 대형주에 대한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특히 IT업종에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집중되고 있는데 이는 국내 증시 전망에 대한 시각 변화보단 신흥국 주식 매도에 따른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올해2월 이후 국내와 대만 주식시장 외국인 순매수 경로는 일치한다”며 “IT 섹터 전망변화가 아닌 안전자산 선호 심리 때문이라면 되돌림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연준과 유럽, 일본의 중앙은행 통화정책 회의를 연이어 앞둔 가운데 반등을 위해서는 글로벌 정책 공조 가시화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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