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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변동성 커지는데…2월 가계대출 9.3조↑

주담대 7.8조 58개월만에 최대

12·16 부동산규제前 거래 몰린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글로벌 복합위기로 금융시장 불안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이 9조원 넘게 급증했다. 지난해 정부가 내놓은 12·16 고강도 부동산 규제 대책 직전 이뤄진 주택 매매·전세거래가 자금 수요를 끌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의 경우 가계빚이 1,600조원을 돌파하며 사상최대를 기록했는데 올해에도 가계대출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문제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경우 부채부담이 큰 개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복합위기로 가계부채와 부동산대출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만큼 건전성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11일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월 금융권 가계대출은 9조1,000억원 급증했다. 2018년 10월 10조4,000억원이 증가한 이후 최대치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이 9조3,000억원 늘어났다. 이는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4년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이 중 주택대출은 7조8,000억원 증가하며 2015년 4월(8조원) 이후 4년10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은행권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배경으로 주택 관련 자금수요가 크게 확대된 점이 꼽힌다. 올해 아파트 전세거래와 신규 입주물량 증가로 관련 자금수요가 확대된 데다 12.16 대책 전 주택매매계약건들이 2~3개월 시차를 두고 잔금납부·대출 실행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세자금대출의 경우 규제 강화 전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도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지난 1월20일 이후 전세대출 신청건부터 9억원 초과 주택보유자에 대한 보증을 제한했다. 지난달 전세자금대출 증가폭은 3조7,000억원으로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7년 1월 이후 가장 컸다./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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