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직원 한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국가 1급 보안시설인 정부세종청사에 비상이 걸렸다. 해수부는 필수인력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들을 자택에서 대기하도록 하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층간 이동을 자제시킨 상황이다.
12일 해수부에 따르면 해운물류국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자가 발생한 수산정책실, 어업자원정책실이 아닌 다른 실·국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이로써 해수부 확진자는 6명으로 늘었다.
해운물류국은 수산정책실, 어업자원정책실과 함께 정부세종청사 5-1동 4층을 쓰고 있다. 이 층에는 대변인실과 기자실 등도 자리 잡고 있다. 해수부는 해당 층 방역을 강화하면서 엘리베이터 운행을 중단한 상태다. 층간 이동을 가급적 최소화하라는 지시도 나왔다.
해수부는 이날 해운물류국 직원 전원을 자택에서 대기하도록 하고, 나머지 실·국에 대해서도 부서장 판단에 따라 자택근무를 하도록 조치했다. 직원 간 대면을 금지하고, 실·국장 회의도 서면으로 진행하는 상황이다.
/세종=조지원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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