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타격으로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며 12일 SM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7,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낮췄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SM의 지난해 4·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939억원, 영업이익은 138억원이다. 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을 밑도는 실적은 소속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진출 확대로 콘텐츠 제작 비용이 증가하며 이익률 감소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실적이 더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대규모 인파가 밀집하는 콘서트 개최가 사실상 어렵고, 특히 일본이 한국인에 대해 사실상 입국 금지 조처를 내려 일본 매출 비중이 약 20%(지난해 기준)에 달하는 SM의 올해 실적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외환경 개선 전까지는 본업의 실적이 개선되기 어렵다”며 “올해 상반기 콘서트 일정 취소, 아티스트 활동 축소, 컴백 일정 연기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