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페이지가 ‘슈퍼 웹툰 프로젝트’ 두 번째 작품으로 윤태호 작가의 신작 ‘어린’을 선정하고 오는 21일 첫 화를 공개한다.
카카오페이지는 13일 다음 웹툰과 함께 선보이는 메가히트 IP(지적재산권) 시리즈인 슈퍼 웹툰 프로젝트로 드라마로 만들어져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태원 클라쓰(작가 광진)’에 이어 어린을 두번째 작품으로 선정했다.
윤태호 작가는 ‘이끼’, ‘미생’, ‘내부자들’ 등 내놓는 작품마다 큰 반향을 일으킨 거장이다. 이번 신작은 전파공학도 출신의 주인공 ‘이온’이 대형기획사의 전속 작곡가가 되어 대중의 관심과 유명세의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현실을 피해 남극으로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윤 작가는 “물고기 비늘(어린)이 물고기를 보호하는 갑옷과 같은 역할을 하듯 우리도 자기 자신을 지키는 저마다의 어린과 같은 무엇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살다 보면 그 비늘이 뜯겨져 나가 마음이 황폐해지는 순간인 심리적 ‘극지’의 상태가 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웹툰 어린은 자기만의 극지에서 자기 비늘이 벗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며 “저마다의 극지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작은 울림이 있길 바라며 어린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지 관계자는 “남극은 잘 알려지지 않은 호기심의 세계이자 미지의 세계다. 남극을 직접 다녀온 윤태호 작가가 선보이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는 작품”이라며 “언제나 깊이 있는 세계관과 묵직한 감동을 선사 했던 윤태호 작가이기에 이번 신작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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