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 냉장고가 ‘외국산 가전제품의 무덤’이라고도 불리는 일본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 냉장고가 일본에서 ‘가전대상2019’ 최고제품상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LG전자 제품이 일본 가전대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요 가전기기 중 냉장고가 대상을 수상한 것도 이번이 최초다.
LG 시그니처 냉장고는 일본 가전대상2019 냉장고 부문 1위인 금상을 비롯해 일본을 대표하는 제품 103개 중 지난 2019년 최고의 제품인 대상으로 선정됐다. 가전대상은 2015년부터 매년 일본의 가전 전문지 ‘겟네비(GetNavi)’와 가전 전문 온라인 뉴스 사이트 ‘가전워치(家電 Watch)’가 공동으로 수여한다. 한 해 동안 판매된 가전제품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통해 수상 제품을 선정하며 투표 참여인원은 전년 대비 2배 이상인 약 2만명이었다.
LG전자는 이번 수상 비결로 LG 시그니처 냉장고의 세련된 디자인 및 차별화된 기능을 꼽고 있다.
예를 들어 자동문 기능인 ‘오토 오픈 도어’는 손을 사용하지 않아도 냉장고를 열 수 있게 해 양손에 식품을 들고 있을 경우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다. 냉장고에 가까이 가면 냉장고 문 아래쪽 불이 켜지며 이때 불이 켜진 곳으로 한쪽 발을 대면 냉장고의 오른쪽 문이 열리는 방식이다.
‘노크온’ 기능을 통해서는 문을 열지 않고 냉장고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어 냉기 유출을 줄일 수 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높은 일본 시장을 겨냥해 LG 시그니처 라인, 8K TV 등을 앞세워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차별화한 기술과 디자인을 갖춘 LG 시그니처 냉장고를 앞세워 일본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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