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2030 ‘코스메틱 덕후’들을 잡기 위해 인플루언서들과 매달 새로운 화장품 브랜드를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해 만든 화장품 브랜드 ‘유어브랜드’를 온라인몰 ‘엘롯데’를 통해 단독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첫 제품은 패션모델 소유, 뷰티 크리에이터 린지, 주얼리 디자이너 여니엘 등 3명과 만든 아이라이너, 립스틱, 수분크림 등 총 15개 아이템이다. 초도 물량은 6만개다.
롯데백화점이 유어브랜드를 도입한 것은 국내 화장품 시장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백화점 매출은 정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젊은 고객들이 헬스앤뷰티(H&B) 스토어나 온라인으로 몰리면서 롯데백화점 화장품 매출은 지난해 기준 5년 전 대비 40%나 줄어 들었다.
유어브랜드는 매달 새로운 인플루언서 브랜드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올해 20여개 브랜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엘롯데를 시작으로 4월에는 잠실점 온앤더뷰티와 본점 영플라자 등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유어브랜드는 이른바 ‘셀럽’으로 불리는 유명인들이 직접 개발에 참여해 자신만의 노하우를 담은 화장품을 개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화장품 제조사 코스맥스가 생산·제조를 맡았고 마케팅 플랫폼 운영사인 아이엠피랩, 화장품 개발 및 브랜딩 전문회사 인핸스비가 함께 한다. 유통은 롯데백화점이 전담한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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