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식기세척기와 같이 가사노동을 줄여주는 제품 판매가 늘었다. 외식을 자제하고 집밥을 먹는 경우가 늘면서 가사 관련 제품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해석된다.
15일 온라인 쇼핑 옥션은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식기세척기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음식물처리기와 식기 건조·살균기 판매는 각각 142%, 228% 늘었다. 요리 관련 제품 판매도 증가했다. 찜기는 80%, 프라이팬은 448% 늘었고 조리도구 판매도 10% 늘어났다. 위생장갑(202%)과 행주(82%), 포일(42%), 랩(23%) 같은 주방 소모품도 함께 많이 팔려나갔다. 이밖에 주방세제(16%)와 베이킹소다(29%), 식기세척기 전용 세제(20%)도 일제히 두 자릿수의 판매율 상승을 기록했다.
옥션 관계자는 “각급 학교 개학 연기와 직장의 재택근무 확산으로 집밥 먹을 일이 늘다보니 음식 관련 집안 일을 보다 편하고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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