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민·김록호·김현수 연구원은 “코로나19 발발 이후 대외 활동 자제와 노동집약적 생산라인 가동 지연으로 2020년 서버 출하량은 성장하겠지만, 전 세계 노트북 PC 및 스마트폰의 출하량은 역성장할 것”이라며 “전년과 비교해서 2020년 각각의 출하량은 서버가 3.1% 증가, 노트북 PC가 9.0% 감소, 스마트폰이 4.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같은 상황에서 실적의 다운사이드는 IM 사업부 및 CE(Consumer Electronics) 부문에서 제품 출하량이 사업계획에 못 미칠 가능성이 있는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보다 높다”며 “올해 삼성전자의 TV 출하량 전망을 4,700만4,000대에서 4,500만1,000대로 하향 조정하고,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을 3억만 대에서 2억8,500만 대로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세 연구원은 또한 “2020년 영업이익 전망을 38조9,000억원에서 34조8,000억원으로 낮춘다”며 “부문별 영업이익에서 가장 유의미하게 하향 조정된 부문은 IM으로, 2조8,000억원에서 2조2,000억원으로 전망치를 수정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13일 한국과 대만의 지수 낙폭 축소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반등 흐름을 살펴보면 △반도체업종이 지수 반등을 주도했고 △반도체업종 내에서 인텔·TSMC·미디어텍 등 대형주가 반등을 주도했다”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낙폭 과대로 주가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다만 “삼성전자의 오는 4월 실적 추정치 컨센서스가 충분히 하향 조정될 때까지 SK하이닉스를 최선호주로, 삼성전자를 차선호주로 제시한다”고 언급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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