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모터스는 지난해 연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통주 4주를 1주로 무상 병합하는 75% 감자를 시행하고, 관리종목 해소 사유의 근거로 재무구조 개선이 확인되는 ‘특수목적감사보고서’를 지난 13일에 거래소에 제출해 승인을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특수목적감사보고서는 KR모터스와 KR글로벌네트웍스에 대한 2020년 2월6일까지의 실적이 반영돼 약 1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특수목적감사보고서는 KR모터스와 KR글로벌네트웍스에만 실시한 것으로, 향후 매출 비중이 높은 중국JV의 실적 등이 연결재무재표에 반영되면 더 큰 폭의 실적개선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KR모터스는 국내에서 생산하면서 이익이 나지 않는 모델들을 과감히 정리하고 부서통폐합 및 구조조정 등을 거쳐 실적 턴어라운드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중국 대기업과 합자생산공장을 설립해 작년에는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다.
회사 관계자는 “월 기준 1억원의 영업이익은 LVMC홀딩스가 KR모터스를 인수한 이후 6년 만에 처음 흑자를 달성한 것”이라며 “그동안 진행되어온 경영정상화 노력이 본궤도에 진입했음을 나타내는 상당한 의미가 있는 수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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