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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하이투자 “에코프로비엠,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목표가↑”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6일 에코프로비엠(247540)에 대해 “최근 주력 고객사들과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원석 연구원은 “올해 에코프로비엠의 실적은 지난해 수요 성장세가 둔화된 Power tool 업체들의 재고 조정 영향이 연초부터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뚜렷한 상저하고의 흐름이 예상된다”며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상반기 IT 기기와 전기차 수요의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지만, 하반기에는 주력 고객사인 삼성SDI 향 NCA(원형전지)와 SK이노베이션 향 NCM(중대형) 소재 출하가 크게 확대되면서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세가 동시에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양극재 소재 출하량이 전년 대비 약 50% 증가한 2만7,000톤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를 반영할 경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160억원(+32% YoY)과 440억원(+5% YoY)을 기록하며 작년 4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점진적인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최근 SK이노베이션과 향후 4년간 약 2조7,000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용 NCM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고, 삼성SDI와는 공동으로 신규 법인을 설립해 720억원에 지분 60%를 가져가는 출자 내용을 공시한 바 있다”며 “전방 고객사들은 에코프로비엠과 확실한 협력 관계를 구축함에 따라 High-nickel 양극재를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공급망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고, 에코프로비엠은 주력 고객사들로 중장기적인 물량 확대 가시성이 높아졌다는 측면에서 고무적이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다만 “최근 SK이노베이션과의 장기 공급 계약, 삼성SDI와의 합작 법인 설립 등 주력 고객사와의 협력 강화 움직임으로 인해 주가 상승이 가팔랐다”며 “단기간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주가 조정 시마다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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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기자 SEN금융증권부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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