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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 “중국 수입량 20% 줄면 한국 GDP 0.37% 감소”

자동차·유통·항공·여행·숙박업종, 코로나19 고위험군

◇코로나19 확산 시나리오별 산업 전망

코로나19 확산 시나리오별 산업 전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중국의 생산 차질로 한국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 딜로이트그룹은 16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가 초래한 글로벌 경제와 한국 산업의 불확실성을 분석하며 국내 기업을 위한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세계 제조업의 29%를 담당하는 중국의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하고 소비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

중국의 생산 차질은 경기 둔화를 넘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중국 공급망에 의존하는 나라 GDP도 줄어들 수 있다고 딜로이트는 분석했다.



딜로이트는 중국이 전 세계에서 수입하는 양이 20% 줄어들면 한국 GDP가 0.37%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 딜로이트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한국의 자동차, 오프라인 유통, 항공, 여행 숙박 업종의 부진을 전망하며 이들 산업이 ‘고위험군’ 산업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월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 도매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95% 급감했다. 2월 출국자 수는 작년 동기보다 13.7% 감소했으며 이달 초부터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나라가 늘고 있다.

또 소비자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2월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 12% 감소했다.

딜로이트는 코로나19 장기화에 기업이 대응할 수 있는 컨틴전시 플랜(비상 계획)으로 △현금 흐름과 운전자본의 관리 강화 및 수익성 개선 △공급망 프레임워크 재점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재편 △디지털 전환 검토 등을 제시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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