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17일 LG화학(051910)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한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빠르게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55만원에서 5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연주 연구원은 “바이러스가 이제 미국·유럽에서 확산되기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수요가 얼마나 둔화될지 불확실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 부분이 확인될 때까지 주가의 변동성은 높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 부양책도 함께 강화되고 있어 극단적인 상황으로 가지 않는 이상 시간이 지나면서 수요가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유럽에서의 환경 규제로 전기차 판매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유럽에서 완성차 업체들이 벌금을 내지 않기 위해 꼭 팔아야 하는 전기차 물량은 올해 190만대, 내년 240만대 등으로 작년 60만대보다 크게 증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바이러스로 인해 유럽 전기차·배터리 생산 차질이 있을 수 있지만, 이 경우 하반기에 더 많은 물량을 생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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