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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혁신센터, 독립영화 스타트업 지원…내달 3일까지 모집

단편영화 10개사, 장편영화 2개사 모집

해외 판권 수출 활성화 취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영화 스타트업 배급 판로 지원 사업’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사진제공=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초기 영화제작사의 애로사항에 집중한 ‘영화 스타트업 배급 판로 지원 사업’을 올해 새롭게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영화콘텐츠 지원뿐만 아니라 우수한 독립영화 스타트업을 지원함으로써 독립영화 생태계를 견인하는 스타트업 발굴과 성장에 프로그램 초점을 맞췄다고 센터는 설명했다.

우선 단편영화 스타트업의 경우 영화제 출품, 참가 등을 지원한다. 또 상영회 개최를 통해 관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부산영상위원회와의 협업을 통해 DCP 제작 및 아카이빙을 함께 지원한다.

장편영화 스타트업에게는 독립영화 전문 배급사를 통해 P&A에서부터 개봉까지 영화 출품 전 과정을 지원하며 영화 홍보를 위한 언론 배급시사회 개최를 돕는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영화 바이어와의 접점 확대를 위해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안 필름 마텟(Asian Film Market) 기간 내 단독부스 운영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단편영화 10개사, 장편영화 2개사를 선정할 계획으로 다음 달 3일까지 모집한다. 자세한 공고는 센터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성학 센터장은 “한국 영화의 근간이 되는 독립영화의 현실은 아직도 녹록치 않다”며 “영화 스타트업 배급 판로 지원 사업을 통해 독립영화계를 이끌 스타트업을 발굴해 영화도시 부산의 이름에 걸맞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센터는 2015년 개소 이래 독립영화 생태계 구축에 힘써왔다. 2017년도에 시작된 ‘단편영화 해외영화제 출품 지원 사업’은 지난해까지 총 23편이 전 세계 155개 영화제에 초청되는 성과를 거뒀으며 이 중 맨홀에 갇힌 남자가 겪는 기이한 일을 그린 단편영화 ‘맨, 홀’은 제 72회 칸영화제 쇼트필름부문에 초청되며 독립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지난해 지원한 독립 장편영화 3편은 전국 50여개 관에서 개봉하며 독립영화 생태계의 성장의 든든한 지원군으로서 자리를 지켜왔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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