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퍼 크레인 12기는 부산신항 서측 2-5단계 부두에 설치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2022년 3월까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트랜스퍼 크레인은 원격 무인 운전을 통해 터미널 야드에서 컨테이너를 적재하거나 이송하는 장비다. 2006년 개장한 부산신항은 현재 230여기의 트랜스퍼 크레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두산중공업이 2006년 1-1단계에 공급한 49기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중국제품이다.
앞서 부산항만공사는 지난달부터 트랜스퍼 크레인 12기를 이상을 설계·제작하고 납품해 1년 이상 상업운전을 한 실적이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입찰을 진행했다. 당시 입찰 예정가격은 12기에 457억6,000만원으로 책정됐다.
박홍욱 두산중공업 파워서비스BG장은 “이번 수주로 약 15년 만에 국내에서 제작한 크레인을 부산신항에 공급하게 됐다”며 “국내 협력사들과 함께 좋은 품질과 성능의 크레인을 부산신항에 공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항만공사는 후속 2-6단계 사업에서도 국내업체를 대상으로 항만설비를 발주한다는 계획이다. 발주는 2023년, 개장은 2026년 예정이다. 또한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8월 고시한 제2차 신항만건설기본계획에 따르면 국내 항만 경쟁력 제고를 위해 부산신항과 인천신항에 총 12개 부두를 추가 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jjss123456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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