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이 17일 하나투어(039130)에 대해 1분기 대규모 적자에 이어 2분기도 적자 지속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7만원에서 5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현용 연구원은 “3~4월 예약률이 전년 동월 대비 95% 이상 감소한 상황이고 3월부터는 면세점도 손님이 전무한 수준으로 급락해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파악된다”며 “펀더멘털로만 보면 하반기에도 매수 접근이 힘든 업황인 점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금번 주총을 통해 경영진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잠재부실을 다 털어버리는 빅배스나, 면세점을 비롯한 비주력 부실사업의 정리를 포함한 사업구조 간결화가 잇따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 시그널이야말로 하나투어를 사야 하는 신호가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하향은 상반기 적자를 반영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25% 이상 하향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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