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환 SK이노베이션(096770) SK울산컴플렉스(CLX) 총괄은 18일 “위기극복 DNA로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박 총괄은 이날 사내 뉴스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정제마진 악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가급락 등 삼중고를 맞고 있다”며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심장이자 대한민국 석유화학의 중심인 울산CLX 총괄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 총괄은 ‘도전과 응전’의 역사를 축적해 온 울산CLX를 이번에도 위기 극복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울산CLX 구성원의 위기극복 DNA를 보여주는 사례로 역대 최단 기간에 마무리된 임금교섭을 들었다.
박 총괄은 “경영실적 악화 속에서 노사가 ‘소비자물가지수 연동 임금인상률’이라는 약속을 4년째 지켜냈다”며 “구성원들도 84.2%라는 높은 찬성률로 ‘경영 악화를 이겨내서 더 큰 행복을 만들어 나가자’는 데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 말 기계적 준공을 마친 감압잔사유탈황설비(VRDS)도 울산CLX의 위기극복 DNA 관련 사례로 꼽았다. 박 총괄은 “기존 계획보다 3개월 가량 앞당겨 준공이 됐다”면서 “비용 절감이나 VRDS 운영을 통한 수익 창출 외에 어려운 시기에 대형 프로젝트를 완수했다는 무형의 자신감이 위기극복 DNA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VRDS 조기 준공을 가능하게 한 동력 중 하나로 엄격한 안전·보건·환경(SHE)을 들었다. SHE 관리를 위한 디지털 전환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박 총괄은 “플랜트 운영이 점점 복잡해지고 예방의 중요성이 강조돼 2017년 에너지·화학 업계 최초로 스마트 플랜트를 도입했다”며 “아날로그적인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울산CLX가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생산성과 안전성의 상징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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