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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 美저스트와 맞손…비건시장 공략

식물성 계란 등 독점 생산·판매

SPC 삼립과 저스트 관계자들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사진제공=SPC 삼립




SPC삼립이 미국의 푸드테크 기업 ‘Eat JUST’(저스트)가 생산한 저스트 에그 등을 국내 독점 유통한다. 비건 제품에 정통한 저스트 제품의 국내 독점 유통 권한을 바탕으로 SPC 삼립은 계열 브랜드와 함께 패티와 오믈렛 등 비건 신제품 개발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SPC삼립은 18일 저스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저스트는 첨단 과학기술을 통해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하고 영양 높은 식품을 만드는 스타트업으로 2011년 설립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홍콩 최대 부호 ‘리카싱’, 야후 창업자 ‘제리양’등이 투자하며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주목 받는 푸드테크 기업으로 떠올랐다.



저스트의 대표 제품은 저스트 에그다. 이는 녹두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로 달걀 맛을 구현한 제품으로 콜레스트롤이 없고 포화지방이 낮아 비건과 달걀 알러지가 있는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최근 윤리적·환경적 가치를 추구하는 ‘가치 소비’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미국,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약 3,000만 개가 판매됐다.

SPC삼립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저스트 에그, 저스트 마요, 저스트 드레싱 등 저스트의 제품들을 ‘SPC프레시푸드팩토리’에서 제조해 올 하반기부터 국내에 독점 유통한다. 소비자 유통채널뿐만 아니라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등의 SPC그룹 계열 브랜드들을 시작으로 기업간 거래(B2B) 시장도 진출해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SPC삼립은 향후 프라이, 패티, 오믈렛 등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비건 제품을 적극 개발해 푸드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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