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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인, 인천공항서 길 안내하던 직원에 흉기 휘둘러 체포돼

18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3층 출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30대 한국계 미국인이 길을 안내하는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직원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공항경찰단은 18일 한국계 미국인인 30대 여성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5시 51분께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면세 구역에서 면세점 여직원 2명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다른 직원이 이를 목격하고 A씨를 붙잡았으며, 근처에 있던 공항경찰단 소속 경찰관이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가 소지하고 있던 흉기는 비행기에도 갖고 탈 수 있는 종류의 소형 물품이었던 걸로 전해졌다. 흉기에 찔린 직원들은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 측은 전했다.

A씨는 이날 미국에서 입국했으며, 입국장을 찾다가 길을 잘못 들어 면세점 직원들로부터 저지당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직원들이 길을 잘못 들었다며 입국장으로 올라가야 한다고 하자 A씨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확인됐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은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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