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보험사들의 영업활동이 위축된 가운데 발 빠르게 디지털 혁신을 주도해온 오렌지라이프의 비대면 플랫폼이 각광을 받고 있다.
오렌지라이프는 2017년 전사적으로 디지털 전환에 착수, 영업관리, 보험서비스의 디지털화를 적극 추진한 것은 물론 고객과 FC(재정 컨설턴트), 회사를 연결해주는 다양한 모바일 플랫폼을 선보였다.
총 5건의 특허권을 취득해 특허청으로부터 기술적 우월성을 인정받은 오렌지라이프의 FC활동관리시스템(AiTOM)은 디지털기반으로 운영된다. FC의 고객상담 등 접촉을 기반으로 한 활동관리부터 보장분석 서비스, 니즈환기자료, 교육자료 등이 탑재돼 FC가 태블릿PC를 활용해 언제 어디서든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옴니청약서비스’를 통해 고객은 FC가 제안한 보험상품을 FC와 만나지 않고도 자신의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든지 확인하고 청약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지는 모든 활동은 지점장, 본사에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본사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관리 차원에서 부족한 점을 지원하고 더 진화된 고객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활용한다.
오렌지라이프의 고객관리플랫폼인 ‘오렌지라이프와 함께하는 오늘’도 주목할만하다. 24시간 고객과 FC를 연결하는 이 플랫폼은 FC에 대한 상세한 정보, 고객에게 제공할 다양한 콘텐츠, 이벤트 등의 정보가 담겨있다. FC가 준비한 상품설계를 고객이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상품설계함 기능도 마련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FC에게 재무상담 신청을 요청할 수 있다. 이밖에 보험상품 정보를 모바일로 제공하는 ‘세일즈그램’을 활용해 FC는 대면하지 않고도 고객과 상품 상담이 가능하고 ‘오튜브e’ 등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도 제공할 수 있다.
보험서비스 분야에서도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가 마련됐다. 이미 월 평균 8만 5,000여명의 고객이 사용하는 ‘오렌지라이프 모바일센터’는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휴대폰 인증이나 카카오페이 인증을 통해 손쉽게 보험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이 자주 찾는 변액조회, 약관대출신청, 보험료 납입, 사고보험금 접수 등 다양한 보험서비스가 모바일로 가능하다.
‘바로내진단 서비스’를 활용하면 별도의 건강검진 없이 건강보험공단에 저장된 고객의 검진정보로 대체할 수 있어 채혈, 8시간 금식, 금주 등의 부담을 덜고 심사기일도 단축할 수 있다.
또 고객들의 변액보험 관리를 위한 ‘내 몸에 꼭 맞는 변액보험관리 iFIT(아이핏)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가입한 변액보험의 적립금 및 수익률 조회 △펀드 변경 △펀드 운용에 도움되는 금융시장 정보 △펀드 수익률 조회 등이 가능하다. 고객이 직접 각 펀드의 수익률을 비교해보면서 직접 펀드를 변경하거나 FC 상담을 신청할 수도 있다.
오렌지라이프 관계자는 “이제 모바일 서비스는 젊은 세대만을 위한 것이 아닌 전 세대가 선호하는 채널이 됐다”며 “고객이 필요하면 언제 어디서든 연결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전 직원대상으로 ‘데이터 분석 교육’을 전개하는 등 임직원들을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인재로 성장시키기 위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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