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공포로 달러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19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약 10년 만에 1,260원선으로 올라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10시 25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1,245원7전)에서 22원2전 급등한 1,267원9전에 거래됐다. 환율은 개장과 함께 11원3전 올라 1,250원대로 들어섰다.
장 초반 정부의 외화자금 조달 방침과 추가 시장 안정화 대책 발표가 예상되면서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급격히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후 오전 9시 50분 이후 1,260원대로 올라선 원·달러 환율은 20원 안팎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장중 기준으로 환율이 1,260원을 넘은 것은 2010년 6월 10일(1271원5전)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도 이날 오전 9시 57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52.60포인트(3.31%) 내린 1,538.60을 나타냈다. 외국인들은 이달 5일 이후 연속 11거래일 째 매도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오전 10시 39분 기준 외국인들의 코스피 매도액은 2,508억원이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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