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는 수수료 부담을 낮춘 ‘해외송금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수수료가 기존 은행 해외송금 수수료 대비 10분의 1 수준인 것이 특징이다.
이 서비스는 중국 유니온페이(은련카드) 결제망을 이용, KB국민카드 모바일 앱 내 ‘해외송금’ 메뉴를 통해 수취인의 이름 및 유니온페이 카드번호만 입력하면 해외 송금이 가능하다. 기존 은행 스위프트망을 활용해 외화 송금 대비 전신료, 중개 수수료, 수취 수수료가 없어 송금 수수료가 저렴하다. 송금 수수료는 원화 환산 송금 금액이 100만원 이하면 3,000원, 100만원을 초과하면 5,000원이다.
송금에 걸리는 시간도 평균 30분 내외로 통상 3일 이상 걸리는 은행 송금 시간보다 짧다. 송금방식은 즉시 송금 또는 지연 송금(2시간) 중 선택 가능하다. 서비스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송금 한도는 1회 최대 미화 5,000 달러, 1일 및 연간 최대 5만 달러다.
현재 송금은 중국 지역에 한해 가능하지만 향후 비자나 마스터 등 다양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동남아·북미·유럽 등으로 대상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비스는 국내 거주 내국인 중 국민카드 회원이면서 카드 결제계좌를 KB국민은행 계좌로 보유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향후 타 은행 결제계좌를 카드 결제계좌로 사용 중인 고객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국제 브랜드 카드 결제망을 활용해 송금 수수료는 줄여주고 송금 시간도 단축하는 등 알뜰하고 편리한 송금 서비스”라며 “향후 송금 대상 국가 확대를 비롯해 해외 송금을 희망하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부가·편의 서비스를 추가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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