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중고마켓인 번개장터가 56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월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경영권 투자를 진행한 이후 유치한 첫 번째 대규모 투자다. 이번 투자에는 BRV캐피탈매니지먼트, 베이스인베스트먼트-에스투엘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번개장터는 이번 투자금액을 활용해 기술 인력 투자와 마케팅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투자자들은 번개장터의 거래 규모와 높은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번개장터의 연간 거래액은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월간 거래액 1,000억 원 및 자체 안심결제(에스크로) 서비스 번개페이 월간 거래액 100억 원을 넘었다. 번개장터가 향후 핵심 소비계층으로 떠오를1020세대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도 투자 이유다. 번개장터 사용자의 80%는 가량은 MZ세대다.
이번에 투자에 참여한 업체 관계자는 “이미 해외에서는 명품이나 리미티드 패션 등 소장 가치가 있는 상품에 대한 리셀 시장이 크게 발전하고 있다”며, “번개장터는 국내 리셀 시장의 선두로서 고객 규모와 상품 다양성 측면에서 준비가 가장 잘 돼 있고 경영진의 비전 또한 명확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기정기자 about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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