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민진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올 1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액 2조6,000억원, 영업이익 707억원을 기록하며 당사의 기존 추정치인 영업이익 820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라며 “코로나19 발생 후 중국의 방역 강화에 따른 제조업 생산 중단 및 물류 제한 여파로 로킨(Rokin)·스피덱스 등의 가동률에 차질이 생기는 등 글로벌 및 CL 부문이 받은 타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회복된 가동률은 80% 수준으로 파악된다”며 “CL 부문에서도 중국향/중국발 벌크 물량 축소 영향이 불가피하지만, 글로벌 및 CL 부문의 중국발 타격은 4월부터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연 수요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방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온라인 쇼핑 증가로 올 2월부터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가량 증가하는 등 1분기 택배 부문 실적은 기대 이상이 될 것”이라며 “이미 지난해 단가 인상과 네트워크 안정화로 마진율이 정상화된 택배 부문은 물량 증가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쇼핑을 처음 접하고 안착한 이들이 생기는 것은 택배 시장 성장에 구조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할수록 이에 대응할 수 있는 CJ대한통운의 여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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