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공포로 글로벌 증시가 연일 폭락을 이어가는 가운데 19일 오전 코스피가 일단 반등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4%(926.08포인트) 오른 1,617.28포인트를 가리켰다. 지수는 2.19%(34.89포인트) 오른 1,626.09포인트로 출발해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전일 유럽중앙은행(ECB)이 대규모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주요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간밤 미 증시가 하락하는 가운데서도 장 마감 무렵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 관찰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 인덱스가 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강세를 보인 점과 미국이 모든 비자 업무를 중단한 점은 부정적인 영향을 주겠지만,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가 전일 한국 증시에 이미 일부 영향을 줬다는 점과 미 증시가 장 마감을 앞두고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축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늘 한국 증시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미 증시에서 공포가 확산됐으나, 일부 종목의 경우 반등하는 등 공포 속에서 호재를 찾는 모습이 최근 변화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1%(16.04포인트) 오른 501.18포인트를 나타냈다.
지수는 3.39%(16.45포인트) 오른 501.59포인트로 개장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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