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람저축은행은 지난 3년 새 김 대표의 추진력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2017년말 5,677억원이던 총 자산은 지난해 말 6,034억원으로 증가했다. 여신 규모 역시 같은 기간 4,624억원에서 5,074억원으로 늘었다. 건정성 역시 개선됐다. 고정이하비율은 지난 2017년 4.74%에서 지난해 3.33% 으로 줄었다. 연체율 역시 같은 기간 5.35%에서 3.53%로 감소했다. 지난해 손익의 경우 68억원이며 총자산이익률(ROA)은 1.12%다.
세람저축은행이 성장을 할 수 있었던 배경은 수신상품 다양화에 있다. 고객 연령대를 고려한 차별화된 수신상품으로 틈새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김 대표의 주문이 통한 것이다. 대표 정기적금 중 하나인 ‘엄마의미소’는 2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한 재테크 특화 상품으로, 금리는 연 3% 이다. ‘9988 정기예금’은 65세이상 고령층에 특화된 정기예금이다. 가입한도는 1인당 1,000만원이다. 지난해 수신 잔고 21억원을 돌파하며 인기를 모았다.
서민 고객을 위한 서민금융 대출 상품도 내놓으며 포트폴리오도 다각화했다. ‘임대보증금담보대출’은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서민 취약차주에게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영업·심사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인회생진행자나 종료자에게도 대출을 허용했다. 서민정책상품 취급을 통한 서민금융 안정화에 기여하기 위해 햇살론과 사잇돌 등 정책상품도 적극적으로 취급 중이다.
김 대표는 일하기 좋은 회사 분위기와 유연한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사내 조직문화 프로그램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사내 카페테리아와 휴게공간을 마련하고 여름바캉스 콘테스트, 영화관람 행사를 여는 등 직장생활프로그램도 활성화했다. 이외에도 지난 2004년부터 경기도 이천과 용인 지역 고등학생 314명에게 장학금 4억9,000만원을 후원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