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용품과 성금을 한국에 보낼 예정이다.
국가보훈처는 중국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55명이 코로나19 예방용품과 6만위안(한화 1,000만원)을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19일 밝혔다.
55명이 동참한 이번 기부금은 먼저 중국 화동지역 독립유공자 후손을 중심으로 시작해 다른 지역까지 확대됐다. 모금에 참여한 이들은 독립유공자인 이동화·강인수·오영선·유기석·김산·김성숙 등의 후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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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각지에서 살고 있는 이들은 “우리의 혈관 속에는 한민족의 뜨거운 피가 흐르고 있다”며 “한국정부와 동포들이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데 우리가 가만히 지켜만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전달받은 기부금을 독립유공자 법정단체인 ‘광복회’를 통해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 후손 등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보훈처 관계자는 “지난달 5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보훈처는 중국의지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을 지원한 바 있다”며 “박삼득 보훈처장이 중국 현지 독립유공자 후손들 대표자에게 손 편지를 보내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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