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베스트뱅커 베스트 서민금융상을 받은 IBK기업은행은 서민 대출상품의 대출 목표치 97%를 달성하고 중금리 대출을 크게 늘리는 등 저소득·금융소외계층 지원에 적극 나선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우선 기업은행은 ‘IBK새희망홀씨’ 대출을 적극 집행하고 있다. 상품은 연소득 4,500만원 이하 또는 신용도 6~10등급 이내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생활안정자금을 대출해주는 것이다. 지난해 2,700억원을 목표로 잡았는데 2,611억원을 취급해 달성률 96.7%를 기록했다.
‘IBK근로자생활안정자금 대출’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기업은행이 근로복지공단과 단독으로 협약해 실직을 하거나 임금을 못 받은 근로자, 저소득자 등을 위해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연 20% 이상의 고금리대출을 연 4%의 저금리로 전환해주는 ‘IBK바꿔드림론’도 적극 취급했고 중소기업 재직자를 위해 은행권 최저금리인 연 2.9%로 대출을 해주는 ‘IBK퍼스트원대출’ 상품도 활발히 집행했다. 지난해 5월에는 ‘IBK청년 전·월세 대출’ 상품도 출시해 청년층의 전월세부담 경감에 나섰다.
예금 부문을 보면 기초수급자 등 저소득층이 피치 못할 사정으로 예금이 압류되는 것을 막아주는 통장인 ‘IBK행복지킴이’, ‘희망지킴이’, ‘국민연금 안심통장’도 적극 판매하고 있다. 장애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사회 소외계층이 적금에 가입하면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IBK사랑나눔적금’ 계약도 활발하다. 사랑나눔적금은 지난해 말 현재 잔액이 509억원, 국민연금안심통장은 288억원에 이른다.
기업은행은 정부 정책에 따라 중금리 대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IBK사잇돌 중금리 대출’은 연소득 기준을 연 2,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낮춰 수혜대상을 확대했다. 또 직장 재직기간 기준도 6개월 이상에서 3개월 이상으로 단축해 보다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삼았다. 지난해 5월에는 ‘ i-ONE 간편중금리대출’을 출시했다. 상품은 신용도 4~10등급인 중·저신용자에게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은행에 가지 않아도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에 힘입어 기은의 중금리신용대출 공급액은 2018년 말 7억원에서 지난해 말 187억원으로 폭발적으로 늘었다.
오프라인 지원도 활발하다. 기은은 지난해 말 현재 전국에 21개 미소금융 지부를 운영하고 있다. 은행권 중 최대다. 특히 지방에 중점적으로 개점해 지역 서민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이 밖에도 지방소재 공단, 전통시장 등 서민밀집지역, 서민금융상품 수요가 많은 영업점을 중심으로 62개의 서민금융 전담창구를 운영 중이다. 서민금융 헬프데스크를 운영하고 금융상담 채팅 로봇인 ‘i-ONE봇’으로 24시간 금융삼담도 하고 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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