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희백(사진) 대표이사를 포함한 한화투자증권(003530) 경영진이 자사주 21만여주를 매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권 대표의 4만 3,700주를 비롯해 총 21만 2,773주 규모의 경영진 자사주 매입을 공시했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3년 연속 흑자 행진을 기록하며 지속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주가 부양 의지를 나타내기 위한 것이다. 권 대표는 책임 경영 강화를 위해 2017년 7월 취임 후 매년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으며 임원진도 여기에 동참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계열사 한화자산운용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로 자기자본 규모를 1조원대로 끌어올려 중·대형사 지위를 확보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베트남 법인 ‘파인트리증권’을 정식 출범하며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증시 전반의 하락세와 금융주 약세 속에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18일 1,240원으로 마감해 지난해 말 종가 2,065원에서 39.95% 하락했다. 같은 기간 27.59% 하락한 코스피보다 더 큰 하락세다.
한화투자증권 경영지원본부 한종석 상무는 “경영진의 이번 자사주 매입은 회사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키겠다는 책임경영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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