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용보증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지역 소상공인의 자금 신청이 폭증함에 따라 보증처리기간 단축을 포함한 특별비상지원체제를 가동한다고 19일 밝혔다.
또 대구의 코로나19 소상공인 특별보증 지원액은 정부 추경 등에 따라 약 4,000억원 추가됐다.
19일 대구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이후 지난 17일까지 대구신보에 집수된 코로나19 보증접수는 7,526건(2,128억원)으로 이중 3,163건(846억원)이 발급됐다. 보증접수와 발급 건수 모두 전국 지역신용보증재단 가운데 최다 실적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지역 소상공인의 자금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데 따른 결과다.
이에 따라 대구신보는 코로나19 특례보증의 신속한 지원을 위해 특별비상지원체제를 구축, 가동에 들어갔다.
실제로 연체보유 등 보증심사기준을 대폭 완화하고, 보증접수 때 납세사실증명서 등 4종의 서류를 생략하는 등 보증심사서류를 간소화했다. 또 업력 6개월 이상의 경우 기업 현장조사를 생략하고, 상담·접수 업무를 8개 은행 영업점에 위탁하는 한편 기존 심사인력에 더해 22명으로 구성된 신속심사팀을 꾸려 추가 운영에 들어갔다.
대구신보는 이를 통해 보증발급 건수가 하루 300여건에서 600~700여건 이상으로 크게 확대되고, 접수·심사·발급에 3~4주 걸리던 처리기간도 2주 이내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구 소상공인을 위한 코로나19 피해기업 특례보증은 정부 추경에 따른 약 3,500억원에다 대구시 자체 특별보증 500억원 등 4,000억원이 추가 지원된다.
이찬희 대구신보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아 큰 어려움에 빠진 지역 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보증지원 처리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겠다”며 “향후 필요시 특별보증 추가 증액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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