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택시업계를 지원한다.
현대·기아차(000270)는 코로나19로 승객이 감소해 피해를 겪는 택시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택시 운전자를 대상으로 오는 4~6월 3개월간 할부금 상환을 유예한다고 19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현대캐피탈 할부 상품을 이용하는 개인택시 △현대캐피탈 할부 상품 및 현대·기아차 자체 할부 상품을 이용 중인 법인택시다. 신청 기간은 오는 20~27일이다. 현대캐피탈 할부 상품 이용 고객은 현대캐피탈 고객센터에서 현대·기아차 자체 할부 이용 고객은 각 사 전국 지점에서 각각 신청할 수 있다.
또 현대·기아차는 개인·법인택시의 일반수리비를 30% 할인(최대 100만원) 해준다.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전국 직영서비스센터 현대차(005380) 블루핸즈, 기아차 오토큐에서 수리를 받는 차량이 대상이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0억원을 기탁하고 중소 부품협력사에 1조원 규모의 긴급자금을 지원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복구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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