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을 다녀와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이 속출하며 서울 확진자 수가 286명으로 늘었다.
서울 동작구는 사당2동에 사는 20대 남성이 18일 오후 동작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19일 아침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동작구 10번 확진자인 이 환자는 스페인에 교환학생으로 갔다가 지인과 함께 16일 한국에 입국했다. 감염 경로는 해외로 추정된다. 이 환자는 방역당국에 입국 전날인 15일부터 기침, 가래, 인후통 등 증세를 겪었다고 진술했다. 함께 입국한 지인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작구에 이어 성동구는 금호4가동에 사는 50대 여성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이달 1∼11일 이탈리아에 출장 갔다가 귀국한 뒤 18일까지 자택에만 머무르면서 자율적으로 자가격리 상태에 있었다. 16일부터 증상이 나타나 18일 오후 자차로 성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았고 이날 양성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서울 발생 코로나19 확진자 누계는 19일 오후 기준으로 최소 286명으로 늘었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